아내 업고 달리기, 부부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영화
2023. 2. 18. 00:22
아내 업고 달리기는 생계가 어려운 가족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예비 교사가 될 여자와 결혼시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남자는 아내의 뚱뚱한 모습 때문에 실망하게 되고, 아내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편과 사는 것이 어렵다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서로 애정이 없는 이 둘은 부부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 사랑을 찾아나가는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
남자주인공인 프렘은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와 함께 테이프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렘은 며칠 후에 있을 맞선 때문에 잔뜩 기대에 차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올지, 또 자신의 이상형이 나올 거란 기대를 한 껏 가지고 가족들과 함께 맞선 장소인 사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족대 가족들이 만남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주인공 산디야도 프렘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산디야의 모습에 실망한 프렘은 말도 잘하지 않고 반응도 시큰둥합니다. 프렘네 가족은 여러 식구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고모부가 집을 떠나 혼자 있게 된 고모와 남편이 감옥에 가고 남겨진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연을 안고 프렘은 산디야와 억지결혼을 하게 됩니다. 첫날밤, 마음에 들지 않는 아내를 두고 프렘은 혼자 잠들어 버립니다. 프렘은 정신과 신체를 단련하기 위해 유스클럽에 다니고 있었고,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지만 그런 상황을 탐탁지 않아 합니다. 두 사람은 길거리 쇼핑을 하러 나섭니다. 하지만 프렘은 아내와 거리를 두며 이동을 합니다. 어린 시절 라이벌이었던 니르말에게 자신의 아내를 소개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말에 큰 상처를 받은 산디야
또다시 밤이 찾아왔고, 이번에도 프렘은 혼자 잠드려 했지만 적극적으로 다가온 산디야로 인해 첫날밤을 치르게 됩니다. 며칠 후 산디야는 교사 임용을 앞두고 친정으로 잠시 가게 됩니다. 산디야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프렘은 아내가 돌아오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바랬지만, 가족들의 떠밀림으로 할 수 없이 한참 뒤에야 산디야를 데리러 갑니다. 늦게 왔지만 산디야는 남편 프렘이 좋기만 했습니다. 다시 프렘의 집으로 와서 생활을 하다 보니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남편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모의 잦은 구박과 남편 프렘의 무관심 속에 산디야는 힘이 빠져 갑니다. 어느 날 라이벌이었던 친구 니르말이 결혼식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니르말의 아내보다 외모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프렘은 술에 취해 아내에게 큰 상처 주는 말을 내뱉게 되고, 다음날 아침 산디야는 곧장 친정으로 갑니다. 친정에서 산디야는 이혼소송을 준비하게 되고, 같은 시간 프렘은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중퇴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강제결혼 하게 된 것 모두 가족 탓이라 여깁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잡습니다.
부부란 서로에게 어떤 존재
며칠 후 이혼소장이 프렘의 집에 도착하여 양가 가족들은 법원으로 모이게 됩니다. 이혼한 마당에 속마음을 모두 이야기를 하고, 6개월의 숙려기간을 갖게 됩니다. 부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프렘을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시험에 실패한 프렘은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족들이 산디야의 마음을 사기 위해 위선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자 이내 폭발하고 맙니다. 산디야는 시험 실패와 가족들의 환경에 프렘이 겪었을 무력감에 슬퍼하며 눈물을 보이고, 프렘은 산디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합니다. 산디야의 교사 임용면접이 있는 날 면접서류를 빠뜨렸지만 프렘이 챙겨주어 무사히 면접도 마치고, 예전부터 음악 테이프를 만들어달라던 테이프도 녹음하여 만들어 줍니다. 숙려기간 동안 마침 아내 업고 달리기라는 대회가 열려 참가하게 됩니다. 이 대회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부부란 서로 어떤 존재인지, 그토록 밉고 부담되었던 존재임과 동시에 어느샌가는 도움이 되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부부와 함께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다면 아내 업고 달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