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 자아탐색의 여정을 다룬 볼리우드 영화
2023. 2. 5. 23:14
이 영화는 생각해 볼게 참 많은 영화입니다. 인도 영화의 특징 중 하나인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몰입이 되어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을 그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고 모두 담은 걸작입니다.
인도의 역대 흥행 순위 1위 볼리우드 영화
세 얼간이는 2009년에 만들어진 인도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2010년 필름페어 어워즈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으로, 인도역대 흥행 1순위이며, 전 세계 수익에서도 1위의 기록을 세운 영화입니다. 인도 개봉 첫 주 약 190억 원이라는 오프닝 스코어에 흥행 수익 810억 원으로 인도 역대 흥행 순위 최고에 올랐습니다. 영화는 Five Point Someone이라는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소설은 인도에서 영어로 제작된 책 중 최고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원작소설 작가 체탄 바갓은 인도에서 1974년에 태어나 명문 대학 인도 공과대학교 델리에서 인도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또한 칼럼니스트, 작가, 명연설가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2008년 뉴욕 타임즈는 체탄 바갓을 인도 역사상 최고로 많이 팔린 영어 소설의 작가로 알렸고,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물에 선정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또 2011년에는 CGV 다문화영화제를 통해 공개가 되었습니다. 시네마 드 마농에서 수입하여 개봉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져 2011년 8월 17일에 상영이 되었습니다. 불법 다운로드로는 164분짜리 버전으로 유통되었으나, 잦은 뮤지컬장면(맛살라)은 한국 정서에 부적합으로 생각하여 많은 부분이 압축 또는 삭제되어 141분으로 개봉하였습니다.
출연진과 캐릭터들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 역할의 배우는 아미르 칸 이고, 한국에서의 더빙 성우는 표영재입니다. 세 얼간이중 첫 번째 얼간이로 천재형 괴짜역의 연기를 아주 잘 해냅니다. 부잣집 아들, 천재 그리고 준수한 외모등 화려한 조건이 있지만, 경쟁 위주의 교육과 사회적 관습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행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과 대립을 하기도 하며, 친구들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두 번째 얼간이는 파르한 쿠레쉬 역할을 한 알 마드하반이고, 성우는 전수빈입니다. 영화를 내레이션 하는 주인공입니다. 사진에 재능이 있어 공대 엔지니어보다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강력한 권유로 할 수 없이 공대로 진학하게 됩니다. 학창 시절 라주와 함께 계속 꼴찌를 하게 되고 란초의 도움으로 사진작가의 길을 가게 됩니다. 작품의도대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재능을 따라가 성공한 케이스로 묘사됩니다. 마지막 얼간이는 라주 라스토기 역할을 한 샤르만 조쉬입니다. 더빙은 성우 류승곤님이 하였습니다. 신실한 힌두교도로써 본인의 노력보다는 신이나 부적등 미신을 맹신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란초를 미워하는 비루 교수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란초를 멀리하지만 위독해진 아버지를 도와줌으로써 가까워지게 됩니다. 피아 사하스트라부떼 역할은 카리나 카푸르가 하였습니다. 더빙 성우는 문남숙입니다. 비루 교수의 딸이자 의사입니다. 모든 걸 계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약혼을 한 사이지만, 약혼자와는 다른 성격의 란초에게 호감을 느끼며 세 얼간이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인물로 나옵니다. 비루 사하스트라부떼는 보만 이라니라는 배우가 맡았습니다. 성우는 황일청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ICE의 총장으로 이름 때문에 바이러스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며 전형적인 취업위주의 교육을 하는 선구자입니다. 신입생 연설은 매년 똑같이 되풀이하는 등 영화의 갈등을 만들어내는 캐릭터로 묘사되었습니다.
나 자신의 여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인도의 한 공학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세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인도는 공과대학을 나오는 것을 최고로 알아줍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다른 진로를 선택하여 나아가며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나의 재능은 무엇인지에 대해 찾아가는 영화입니다. 자신을 찾는 과정 속에 친구들의 우정과 가족애를 통해 물질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얼마나 잘 지내며 사는지가 행복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공부만으로 성공하는 것이 참 행복이고 최선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