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칸, 장애와 편견을 뛰어넘은 용기의 여정
2023. 2. 6. 20:46
2011년도에 개봉한 인도 샤룩 칸의 영화입니다. 장애를 가졌지만 남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기도 하는 순수한 칸을 연기했습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순식간에 역경들이 닥쳐옵니다.
자폐증 장애를 앓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순수한 라즈반 칸
주인공은 라즈반 칸이라는 주인공입니다. 인도 사람이며 굉장히 아이큐가 좋고 쓰레기장에서 주운 여러 가지 사물이나 기계들을 고치는 비상한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그러나 눈 맞춤을 어려워하고 돌려 말하거나 거짓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생은 아픈 형 때문에 부모님의 관심이 모두 쏠린 상황이 싫어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자신을 돌봐주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본인의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 만디라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 갈 때는 동생도 자리를 잘 잡고 있었고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만디라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테러 사건이 있은 후 미국 내의 무슬림에 대한 핍박이 심해지면서, 무슬림인 칸의 가정 또한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의 아들과 만디라는 힌두교인이지만, 남편의 칸이 무슬림이므로 미용영업장도 문을 닫게 됩니다. 아들은 학교생활을 하던 중 무슬림으로 오해를 받아 학교 깡패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살해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들은 편견의 희생양이 되어 죽게 되었습니다. 만디라는 괜히 칸이랑 결혼을 하여 아들 성이 칸이 되는 바람에 결국에는 아이가 죽게 되었다며 칸에게 울부짖으며 말합니다. 당신의 이름이 내 아이를 죽였고, 제 이름은 칸이고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고 미국 대통령에게 밝히고 올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며 칸과 헤어지게 됩니다. 만디라는 홧김에 말을 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칸은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의 역사적 배경과 뒷 이야기
요약을 하자면 2001년 9월 11일 일어난 미국 뉴욕의 110층 WTC(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에 대한 항공기로 인한 동시 다발 자살테러 사건입니다. 미국대폭발테러사건이라고도 하며 사건이 일어난 날짜를 따서 911테러사건 이라고도 합니다. 이 테러사건으로 인해 뉴욕의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가 공격을 받은 대참사의 사건입니다. 미국은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고, 미국 경제의 상징인 뉴욕은 하루아침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90여 개국 2,800~3,500여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뉴스가 세계에 전파를 타고 생중계되면서 모두가 경악하였습니다. 인도에서 샤룩칸은 대스타입니다. 칸은 2009년도에 촬영차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칸이라는 이슬람계 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잠재적인 테러리스트가 아닐까 하여 실제로 뉴저지 주 뉴어크 공항에서 억류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칸을 편견없이 바라본 만디라와의 아름다운 장면들
영화중에 만디라는 미용사인데 칸의 머리를 잘라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햇빛이 비치고 배경음악이 들어가면서 뮤직비디오의 인물들처럼 행복한 한때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굉장히 로맨틱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칸이 일주일 동안의 날씨 변화를 계산하여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는 시간대를 알아 내게 됩니다. 그 시간대에 아내 만디라를 데리고 가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곳에서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리즈반 칸의 역할을 한 샤룩칸은 인도영화계에서 보통 사람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최고로 유명한 배우임에 틀림없다. 볼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다고 알려졌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확실히 그 정도의 대우를 받을만한 배우라고 느껴집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매력을 지닌 그에게는 가장 성공한 인도 영화들의 대부분을 이끌어 갈 만한 힘이 있습니다. 만디라의 역할을 한 까졸은 샤룩칸과 전에 카란 조하르의 첫 작품인 Kuch Kuch Hota Hai에서 커플연기를 환상적으로 보여줬던 그녀는 집안 4대가 이어지는 연기자 집안의 출신이다. 까삐꾸씨 까삐깜에서 약혼녀로 출현한 라니 무케르지와는 사촌이기도 합니다. Kuch Kuch Hota Hai로 인하여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녀는 갑자기 무명 조연배우와의 결혼으로 느닷없는 은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2002년 IIFA와 Filmfare Awards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